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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ero TOKYO 2020년 3월호

플루 2020. 2. 12. 23:31

Numero TOKYO 2020년 3월호
히라테 유리나(平手友梨奈) 인터뷰 번역

 
의역/오역 주의


히라테 유리나 뷰티 

 

교복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케야키자카46의 히라테 유리나. 국민적 탤런트이면서, 현역 고교생. 천친난만하고 조금 낯가리는, 수줍은 미소로 '잘부탁드립니다'하고, 스탭 모두와 인사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 사진은(p.160)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민낯을 찍은 한장.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을 물어보니 '날씨를 바로 확인합니다'라는 대답이. '비가 좋아요. 맑으면 모두 반짝반짝 빛나게 느껴지니까, 그게 어쩐지 꾹하고 마음에 울리거나 해서. 제가 울고있을때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요(웃음).'

 

'보통의 여자아이와 다른점은, 케야키자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라고 취재시에 아무 기색없이(*무심코) 말하던 그녀의 말이 마음에 스며든다. 14살에 데뷔와 동시에 센터에 대발탁되어, 짊어지고있는 것의 크기를 틀림없이 누구보다 느끼고있을테니까.


girl in now
아직 보지 못한 
히라테 유리나를 만날 때

 


보이쉬한 매력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투명하게 비치는 반짝임과 요염함을 보여주며
풍부한 그 표정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는다.
「눈 앞의 하루하루, 한번이 전부. 

항상 '이게 마지막이라도 좋아'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고 있다」

라는 말을 이전부터 반복, 몇번이나 말할정도로,

히라테 유리나는 항상 '지금'이라는 순간에 초점을 맞추고 
어딘가 찰나적인 덧없음과 동시에 박진하고 강한 충격을 보는 이들에게 안겨준다.
좀처럼 볼수없는 재능을 지닌 18세의 국민적 스타는 어떤 '지금'을 바라보고있을까?
지금, 그 순간의 아직 보지 못한 그녀를 만났다.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에 눈을 맞춰,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는 쪽이 
뭔가 좋은것같아서

 


-오늘, 스튜디오에 들어왔을때 학교의 교복을 입고왔었죠.
고3이라서 공부도 힘내지않으면 안돼서. 최근에는 매일 교복이에요. 공부는 싫어하지만, 고3은 인생에 단 한번밖에 없기도하고. 지금, 제대로 공부하면 (수험을)응시하고싶다고 생각할때에 응시할수도 있으니까. 선택지가 늘어나는구나하고. 일하는 틈틈이나 비어있는 시간이 생기면 공부하고있습니다.

-스테이지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하는 히라테씨이기에, 평상시의 활동을 보고있으면 무심코 잊어버립니다만, 평소의 얼굴은 18살의 여자고등학생이구나하고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흠칫 놀랐습니다.
맞아요, 고등학생이에요(웃음).

-케야키자카46의 센터에 발탁된 것은 14살 때. 데뷔곡부터 9작 연속으로 그룹의 정중앙에 서왔습니다. 하지만, 이 세계에 뛰어들기 전에는 '아이돌이 되고싶다'고 생각한적 없었다고?
라고할까, 애초부터 어렸을 적엔 꿈이나 목표를 가지고있지않아서....학교에서 작문을 해야할때가 있잖아요. 그 때는 옆의 애의 작문을 흉내내서 적어냈어요.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한 적이 없어서. 그저 시간이 흘러 학년이 올라가고, 눈치채면 중학생이 되어있었던. 그런 느낌입니다. 

-오디션을 응모한 계기는 주위 가족의 권유였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꿈이나 목표가 없었기때문에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건가요?
그랬을지도 몰라요. 애초에 합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하지만, 합격해버렸다. 심지어 최연소 멤버이기도 하면서 센터에 서게되죠. 당시의 상황, 기억하고있습니까?
그다지 기억하고있지는 않지만, 아마 부담감과 불안과 '왜 나 일까'라는 생각에 가득 차있지 않았을까......하지만, 그건 지금도 변하지않았어요. 오히려, 점점 커져가는 듯해요. 작품을 만들거나, 퍼포먼스를 하거나, 무언가를 낼때마다 허들이 점점 높아져와요. 그건 감사한 일이지만. 기대에 부응하지않으면 안된다거나......그런 마음이 또 제 안에서 커지고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꿈을 품은 적이 없는 여자아이가, 이 세계에 뛰어들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며 걸어왔는지.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듣고싶다고 생각합니다만,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 히라테씨는 자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죠.
네, 그다지 기억나지 않아요.

-그래서, 과거의 인터뷰 기사를 다시 읽어보고 그때 그때의 히라테씨에 대해 조사해봤는데, 데뷔부터 약 4년반동안 지속적으로 변하지않고 계속 어떤 발언을 하고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게 뭐라고 생각하나요?
엣, 공부가 싫어?

-하하하하하!! 확실히, 그것도 계속 말했습니다만(웃음).
그거 말고는, 쉽게 질리는 성격? 엣....뭘까, 전혀 떠오르지않아요.

-그건 '지금밖에 없다'라는 말입니다. 앞에서도 '고교3년생은 지금 밖에 없다'라는 발언이 있었습니다만, 15살때도, 16살때도, 17살때도 '이 연령은 인생에서 한번밖에 없어요, 지금 할수있는 것을 제대로 경험하고싶습니다'라고 쭉 말하고있어요.
확실히, 그건 계속 변하지않았어요.

-과거의 발언 중에는 「눈 앞의 하루하루 한번이 전부. 항상 '이게 마지막이라도 좋아'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고 있어요」라는 말도. 히라테씨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항상 '지금'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네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미래나 장래의 것들은 생각해도, (그렇게)될 수 있도록하는 것밖에 할수없어요, 절대로 모든것이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는 않기때문에. 그렇다면, 눈 앞의 일에 온 힘을 다해 몰두하고 사는 편이 좋지 않을까하고.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에 눈을 맞춰,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는 쪽이 뭔가 좋은것같아서.

-참고로, 아까 매니저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주는 무슨 일이 있을지, 이번 달에는 무슨 일이 있을지, 앞의 예정을 알고싶어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히라테만은 '내일 예정만 알려주세요'라고 말한다」고.
맞아요. 엄청 자주 스케줄을 알려주셔서. '그게 더 안심되지않아?'라고 말씀하시지만......저같은 경우는 반대로. 일정이 주르륵 보내져오면 '보고싶지않아!'라고 돼버려요. 앞의 예정을 알아버리면 '이 날이 불안해. 저 날이 걱정이야. 이런 것이 있구나, 아 싫다!'하고. 그래서, 저는 내일의 것만 알면 됐어요(웃음).

-일의 크고작음도 관계없이, 앞의 것은 몰라도 괜찮나요?
네. 일의 크고작음을 생각한적은 예전부터 없었어요. 정말로 없어요. 큰 일을 앞에두면 '힘내자'하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일정하다고 할까, 어떤 일에 대해서도 똑같다고 할까, 항상 변하지않고 불안. 매일 긴장하고있습니다. 

-스테이지에서의 히라테씨는 항상 당당하게 보이는만큼  '긴장된다'라는 키워드가 의외네요. 
그렇게 생각되기 쉽상입니다만......지금도 무대에 서기 전에는 긴장으로 떨려요. 그 긴장을 극복하기위한 방법을 찾아다닌적도 있지만,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않아요. 무엇을 해도 (긴장감을) 잡을수가 없으니까. 참고로, 오늘도 스튜디오에 오기까지, 아침부터 긴장하고있었어요. 

-엣, 그렇게 보이지않았어요!!
처음으로 만나는 분들도 많았고, 어떤 옷을 입게될까, 그걸 어떻게 보이면 좋을까....시작하기 전까지 항상 불안해요. 하지만, 그 때가 돼 봐야 알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때의 현장 분위기와 카메라의 앞에 섰을때의 자신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항상 그런 느낌이에요. 

-불안한 생각을 해버리기때문에 '앞의 것은 알고싶지않다'라는 것이군요.  
네. 결국은 그때의 자신에게 맡길수밖에 없으니까. 그렇다면 내일의 것만 생각하고싶어요.

-참고로, 히라테씨가 최근 생각했던 '제일 먼 미래'는?
오늘, 조금 있다가 회사에 가서 스탭분과 잠시 얘기하고, 돌아갈까하는.....미래(웃음).

-하하하(웃음). 항상 '지금'만을 바라보는 히라테씨이기에 왠지 대답이 보입니다만, 일단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계속 품지못한 꿈이나 목표를 찾았나요?
찾지못했어요. 지금도 아직, 꿈이나 목표는 없습니다.

-그렇게되면, 신경쓰이는 것이 이 일을 계속해나가는 이유입니다. 히라테씨가 스테이지에 계속 서는 이유, 그 모티베이션은 뭔가요?
무대뿐만 아니라, 음악에 관해서는 이 곡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이 가사를 어떻게 표현하면 좀 더 잘 전달할수있을지, 그런 것들만 생각하고있습니다. 응, 그거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전해졌을지어떨지, 그 결과는 신경쓰이나요?
굉장히 신경쓰입니다. 라이브라면, 보러와주신 관객분들 한명한명에게 말을 걸어 감상을 들어봐주세요하고 스탭분께 부탁드리고싶을정도로. 그게 솔직한 마음이자 희망이지만, 그건 스탭분에게도 힘든 일이고, 관객분들도 받은 것(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돌아가길 바라니까, 역시 죄송스러운 일이구나하고. 그래서, 관객측에서 보고있었던 스탭분의 감상이나 의견을 매번 듣고있습니다. 티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자신이 어떻게 보여지고있는지, 세상으로부터 어떻게 생각되고있는지, 그것도 신경쓰입니까?
뭐랄까, 사람마다 각자 여러가지 파악하는 방법이 있으니까. '이 애는 항상 밑을 보고있네'라던가, '웃지않네'라던가. 아마, 여러가지 말해지고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거기는 신경쓰지않고....라고 말해도, 신경쓰이네요. 성격적으로 신경써버리는 타입이에요. 과연 에고서치(*본인이름을 직접 검색해보는 행위)같은건 안하지만, 스마트폰을 열면 팟하고 자신의 이름이 나오거나하기때문에. 그걸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지만, 어쩐지 내용은 알 수있으니까.

-히라테씨는 14살에 이 세계에 뛰어들어, 항상 주목을 모았습니다. '한사람의 평범한 여자아이'로서 보낼수있는 장소, 있습니까?
속속들이 아는사이(*친한)의 스탭분과 식사를 하고있을때라던가....이 4년 반동안 변한것이 하나가 있어서. 그건, 신뢰할수있는 사람을 만난 것. 항상 함께 일을 하면서, 신뢰할수있구나하고 생각되는 분이 몇몇분 생겨서.

-대세(大勢)는 아니군요(웃음).
네, 몇몇분입니다(웃음). 그런 분들과 식사를 할 때는, 케야키자카나 히라테 유리나의 이야기가 될 때도 많지만,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도 하기때문에. 깔깔 웃기도하고 장난치기도하고. 거기서는 평범한 여자아이라고할까, 신경쓰지않고 자연체로 있을 수 있어요. 

-최근, 그런 신뢰할수있는 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있습니까?
저번에, 매니저분이 결혼을 해서. 인생처음으로 결혼식에 참가했어요. 피로연용 드레스를 사러가는 것도, 모두 처음하는 경험이라. 계속 신세를 지고있는 분인만큼, 느낀 점도 많이 있어서......

-신부를 보고 한명의 여성으로서의 미래, 상상했습니까?
후후, 조금은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언제가는 나도 이런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 오는걸까라든지(웃음).

-20대,30대, 히라테씨는 어떤 성인여성이 되어갈까요.
미지입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불확정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겠네라면서, 결혼해서 평범한 엄마가 될 수도 있을거같고, 이 세계에서 활동을 계속 해나갈 수도있고, 갑자기 '내일, 그만두겠습니다'라고 말할지도 몰라. 어느쪽도 이상하지않네라고 주위로부터도 들어요. 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19살의 생일을 맞이합니다.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끌 때, 어떤 소원을 빌 것인가요?
엣, 불을 끌때 소원을 비나요? 처음 알았습니다. 그건 마음 속에서 빌면 되는건가요? 하지만 그런걸 생각하고 있으면......불을 끌 수없어, 숨도 못내쉬고 삼켜버리고 말거에요. 너무 생각이 많아져버려서(웃음).

-그럼, 미래가 아니라 지금의 이야기를(웃음). 히라테씨는 지금, 어떤 시기에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까?
여러가지 알아야하는, 배워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생일케이크)촛불 얘기도 그렇지만. 저, 사실은 세상물정을 잘 몰라요. 

-그건 일찍 이 세계에 들어왔기때문인가요?
아뇨,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반대일지도 몰라요. 애초에 이 세계에 들어오기전의 저는, 감정같은것도 잘 모르는 여자아이여서. 기쁘다거나, 행복하다거나......'즐겁다'를 안것도 정말로 최근. 이런 시간이 계속되면 좋겠다라든가, (그런건) 생각해본적도 없었어요. 정말 케야키자카에 들어와서부터 저의 인생이 시작됐다라는 느낌이라.....이 세계에 들어와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이나 표현하는 즐거움을 처음으로 깨닫고,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여러가지 감정도 만났어요. 정말로 처음있는 일뿐이라. 그렇기때문에, 좀 더 여러가지를 알고싶고 배우고싶어요. 지금은 그 생각이 강해졌다고 느낍니다.

-처음에는 불안이나 망설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케야키자카46와 만날수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까?
어렵네요. 말로 잘 표현을 할 수는 없지만......응, 감사는 하고있어요. 굉장히.

-그럼, 이것이 마지막 질문입니다. '혹시, 그런 케야키자카46가 내일 사라져버린다면?'
음, 그 때는 그때. 지금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그렇게된다면, 그때 또 생각해보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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