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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플레이보이 2017 No.16
히라테 유리나(平手友梨奈) 증언레포 번역
지난해 4월, '사일렌트 마죠리티'로 데뷔한 이래 케야키자카46 부동의 센터로 주목받은 히라테 유리나.
무엇이 그녀를 빛나게 하는가? 무엇이 다른 동세대와 다른가? 가까운 관계자의 증언으로 '히라테 유리나'를 조사한다.
댄스, 연기, 그리고 본 모습
멤버, 관계자가 말하는 케야키자카46센터의 천재와 노력
증언레포
히라테 유리나가 센터에 있는 이유
밀도높은 1년이
가져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1년전 음악방송 '뮤직 스테이션'에 케야키자카46가 첫 출연했을때 화면에 이런 큰 자막이 나왔다.
'14세의 멋진 센터'
물론 이때 부른 데뷔곡 '사일렌트 마죠리티'에서 센터를 맡은 히라테 유리나에 대한 것이다. 첫 등장한 그룹에서 여기까지 센터만 클로즈업되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 자리에 있던 히라테도 생각지못해 황송한 표정을 진 것처럼 그 직후 생방송 퍼포먼스를 해야하는 신인 아이돌에게는 무거운 부채질이었다. 그러나 이날의 짜임새있는 춤, 마지막에 보였던 도전적인 표정이 화제가 되어, '케야키자카46의 퍼포먼스는 멋지다'라는 평판이 전국에 번졌다. 그 이후도, 4월 5일에 발매를 앞둔 4th싱글 '불협화음'까지 4작품 연속으로 센터를 맡고있다.
다른 멤버의 신뢰도 두텁다. 케야키자카46의 캡틴 스가이 유우카(유우카)와 부캡틴 모리야 아카네(아카네)에게도 그녀의 굉장함을 느낀 순간이 있었다.
"1st때부터 퍼포먼스는 대단했지만, 이쪽이 '다음에는 어떤 표현을 할까'하고 기대하고 있어도 매번 그것을 뛰어넘어와요. 4th의 MV촬영에서는, 테치(히라테)의 솔로씬을 옆에서 보고있으면 소름이 끼쳤습니다."(스가이)
"지금의 테치는, 몇 테이크를 찍어도 매번 퍼포먼스가 달라요. 보통, 몇번 다시 찍어도 그 자리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그렇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1테이크째, 2테이크째, 3테이크째...전혀 표현이 달라요. 4th에서 오랜만에 테치의 뒤에 섰을때, 먼저 그 일에 놀랐습니다."(모리야)
춤출때마다 변화해가는 히라테 유리나. 케야키자카46 데뷔 이후 대부분의 악곡의 안무를 담당하는 댄서 TAKAHIRO씨는 그녀를 처음 만났을때의 인상을 이렇게 말한다.
"당초, 히라테씨의 퍼포먼스가 월등하다고 느낀 것은 아니었습니다. 배우는 속도도 신체능력도 평균적. 다만 그룹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까, '케야키자카46에 대한 존중(경의)'은 매우 강하게 느꼈습니다."(TAKAHIRO)
케야키자카46는 대부분의 멤버가 댄스미경험자였기때문에 데뷔곡의 춤을 기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의욕에 가득 차있는 멤버들로부터는 리허설후에도 '우리들만이라도 한번 더 하자'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연소로, 어느쪽인가말하면 소극적인 성격인 히라테도 이때부터 적극적으로 자율훈련을 제안하고, 멤버의 춤이 갖추어지게 세세한 지시를 냈다.
"그녀의 퍼포먼스에 대한 진정성은 처음부터 아주 높았습니다. 케야키자카46을 더 좋게하기위해 얼마나 노력해도 '아직 부족해'라는 마음으로 힘내고있어요. 때문에 이 1년, 그녀가 매우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내온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TAKAHIRO)
그 밀도는 엄청난 성장을 그녀에게 가져왔다. 예를들어 '사일렌트 마죠리티'에서 몸을 회전시키는 장면. 당초는 몸의 축이 흔들리고 약간 자세가 흐트러지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멈출 수 있게됐다. 이 축의 흔들림없음과 날카로운 움직임은 이제 TAKAHIRO씨도 '잘하네'하고 솔직하게 감탄할수있는 정도라고 한다. 다만 단순히 몸의 움직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표현의 힘도 그녀는 갖고 있다.
"춤이라는 것은 춤추고있는 사람의 마음이 잘 나옵니다. '이정도면 안돼'라고 생각하면 안되게 보이고, '이게 좋구나'하고 생각하면 좋게 보입니다. 자신의 움직임에 대해서'신임'을 갖는것이 중요한겁니다. 그 점에서 히라테씨는 확신을 가질 힘이 있습니다. '사일렌트 마죠리티'로 그녀가 확신을 갖고 한가운데를 걸었기때문에, 사람들은 거기서 무언가를 봐줬다고 생각합니다." (TAKAHIRO)
드라마 현장에서 보여준
예상을 뒤엎은 애드리브
그녀가 센터에 선 곡의 대부분은 솔로댄스 파트가 준비되어있다. MV촬영에도 찍을때마다 표현이 변하는 것처럼 텔레비전에서, 라이브에서 피로할때마다 히라테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3rd싱글 '두사람세존'의 솔로파트에서는 때로는 능숙하게 움직이고 때로는 서투르게 움직이며 자유자재로 춤을 선보이면서 마지막에는 완벽하게 포메이션에 합쳐진다.
한번도 같은 것이 없는 이 퍼포먼스에 대해서 히라테 자신은 '그 때 그 자리의 공기를 느끼고, 곡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라고 한다. 그녀는 퍼포먼스가 끝난 순간 자신이 어떻게 추고있었는지 잊어버릴정도로 깊게 그 세계에 들어가는 것 같다.
그런 뛰어난 감수성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이 연극이다. 지난해 7월에 방송된 케야키자카46의 첫 주연 드라마 '도쿠야마 다이고로를 누가 죽였나?'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히라테는 스태프의 예상을 차례로 뒤집는 연극을 보여줬다. 메인감독을 맡은 도요시마 케이스케씨는 말한다.
"'도쿠야마'라는 드라마는 '어느 날 아침, 여고 교실에 시체가 있었다'라는 도입부에서 시작되는 작품입니다. 미스테리의 장르성을 지킨다면 소녀들은 그 시체를 무서워하고 수수께끼를 떠안는 식으로 전개하는 것이 옳은 것인데....제 1화에서 시신에 다가가면서 '죽었어'라고 중얼거린 대사를 담당한 히라테는 거기서 왠지 씨익 하고 웃더라고요. 그것을 계기로 작품이 장르를 넘어서 뭔지 잘 모르는 것이 되어가서 저도 '아아, 재미있네'하고 생각하면서 찍게 되었습니다."(도요시마)
촬영중, 히라테가 도요시마씨를 놀라게 한 것은 몇번이나 있었다. 예를들어, 어느 중요한 장면에서 히라테는 시체를 바라보며 '고마워'라고 중얼거린다. 대본에는 없는 말이었다.
"멤버는 모두 아마추어니까, 아마추어를 어떻게 아마추어답지않게 보이게 하느냐는 것을 당초에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히라테와 나가하마(네루)가 처음에 그런 여배우같은 애드리브나 움직임을 하기시작했지요. 특히 히라테는 연결같은건 아랑곳하지않고 1초 1초 변화해나갔어요. '지금 찍지않으면 내일은 또 찍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게해요. 그녀는 촬영 측에서는 컨트롤이 듣지않는 '야만'적인 것이 항상 있습니다. 할수있으면 지금의 히라테로 영화를 찍고싶습니다" (도요시마)
스태프가
놀란 어느 행위
최근, 멤버는 이동 중이나 그 대기시간에 열심히 스마트폰을 보고있는 히라테의 모습을 보게됐다. 사실 그녀의 손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과거의 라이브 영상이나 MV다. 작년 말에 열린 첫 단독 라이브의 영상은 이제 100회 이상을 보고있다고 한다.
마치 생활의 일부인 것처럼 아침부터 영상을 보는 히라테에게, 케야키자카46의 A&R를 담당하는 모리마키이치로씨는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
"'그렇게 여러번 보다니, 대단하네'라고 제가 말했어요. 어떤 스태프보다도 제대로 보고있고, 옆에서 보고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노력이지않습니까. 하지만, 히라테는 '에, 그런가요?'하고 말했었어요. 노력이라던가 공부같은, 그런건 일절 생각하지않았던거예요. 그래도 볼때마다 눈치채는게 있는 것같아서 여기는 이렇게 하는게 좋아, 여기는 이렇게 보여주고싶다라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모리)
모리씨도 케야키자카46가 결성된 당초, 히라테에게 월등히 뛰어난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브 영상을 반복해서 다시 본다거나, 과거의 곡을 몇번이나 몇번이나 듣고있는 최근의 그녀를 보고 '순수하게 존경한다'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모리씨나 TAKAHIRO씨가 말하는 것처럼, 히라테가 처음부터 천부의 재능을 갖추고있지 않았다면 그녀의 이 1년의 성장은 이런 철저한 반복이 가져온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 철저성도 때에따라서 형태가 바뀔 것이라고 TAKAHIRO씨는 말한다.
"히라테씨는 곡을 몇번이나 몇번이나 듣고, 가사를 읽습니다. 마치 그 곡이 한 사람의 인간인 것처럼 마주보고 그 세계의 주인이 되려고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때로 곡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져버리면 멤버와 해석의 차이가 생길수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제대로 노래와 마주할수있는지 모색하는 것이 지금의 그녀의 방법이 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앞으로 변해간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녀가 진심으로 음악과 마주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TAKAHIRO)
보통의 여자아이가
가슴에 품은 소원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있으면, '고고한 구도자'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15세로 "최근에는 사사건건 '저, 봄부터 JK예요!'라고 말하고있어요(웃음)" (모리) 라고 말하듯이, 앞으로 맞이하는 고등학교 생활에 두근두근하고있는 보통의 여자아이이기도 하다.
멤버중에서도 '응석꾸러기캐릭터'라고 불리는 이마이즈미 유이는 히라테야말로 응석꾸러기라고 말한다.
"평소에는 잘 웃고 멤버에게 늘 붙어있어요(웃음) 무대에 서면 갑자기 스위치가 들어와서, 쿨한 표정이 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보통의 여자아이인 곳도 있어요" (이마이즈미)
그런 히라테가, 그룹결성시부터 입에 달고있는 말이 있다.
"보고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 있게 되고싶어요"
멋지게 보이고싶어서도, 인기인이 되고싶은것도 아니다. 단지 이런 나도 할 수 있고, 그래서 당신도 할 수 있어. 라고 전하기위해 히라테 유리나는 무대 위에 서고있다. 케야키자카46의 센터에 그녀가 계속 서는 이유가 있다면 그런 생각을 결코 잊은적이 없기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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