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엔(装苑) 7월호

플루 2019. 5. 30. 19:44

소엔(装苑) 7월호

히라테 유리나(平手友梨奈)×모리나가 쿠니히코(森永邦彦) 인터뷰 번역


의역/오역 주의

세세한 부분에 깃든 오리지널이라는 색

 

「퍼포먼스도 의상도 섬세한 부분까지 고민하지만, 생각을 거듭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히라테 유리나(케야키자카46)

「옷과 정면으로 마주하고싶어, 계속 디테일을 관찰해나갔더니 새로운 의상이 보이기 시작했다」-모리나가 쿠니히코(안리아레이지 디자이너)

 

 

 

히라테(이하 히): 모리나가씨와는 뮤직스테이션(엠스테) 의상으로 함께 해주셨던 것이 처음이네요. 그 때는, 빛으로 색이 바뀌는 옷이 좋다고 부탁드려놓고는 제가 출연을 하지 못해버려서....* 입지못했던 것을 후회하고있어요.

*히라테는 부상으로 작년 엠스테 슈퍼 라이브 무대에 서지못함

 

모리나가(이하 모): 작년말의 '안비바렌트'말이죠. 곡의 컨셉을 듣고 의상을 만들었습니다. 

 

히: 협의를 몇번이나 해주셨습니다.

 

모: 세계관을 어떻게 패션으로 전할수있을까를 얘기했었죠. 이번에 입어주신 것은 테이스티가 다른 '디테일'을 테마로 한 콜렉션. 봤을때 어땠나요?

 

히: 놀랬습니다. 그리고 입어보고싶어!라고 생각했어요.

 

모: 디테일이란 일반적으로는 작은 이미지지만, 스케일을 크게하면 세세한 부분이라도 사람이 입을 수 있습니다. 전시회때 입어보고싶다고 생각한 것은 어떤건가요?

 

히: 이거예요(블레이저를 가리킴). 모리나가씨가 입어주길 바랬던건 무엇인가요?

 

모: 어느것이라기보다, (각자) 다른 옷의 개성으로, 히라테씨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볼 수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이번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헤어&메이크업도 도전했는데, 어떤걸 느꼈나요?

 

히: 머리의 색을 여기까지 대담하게 바꾼적은 없었기때문에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모: 옷만 그런게 아니라, 인간의 디테일에도 퍼스널리티가 깃들어있다고 생각해요.

 

히: 저,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손가락의 끝이나 몸의 움직이는 방법같은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여요. 움직임도 목소리도, 의상도 그야말로 전부 고집이 강할지도 몰라요.

 

모: 이전 영상*을 만들었을 때, 손가락의 신경을 곤두세우는 방법같은게 대단하네하고. 말 이상의 것을 세세한 부분으로 전달하는거죠. 눈 같은것도 현저(顯著). 오늘 촬영에서도 디테일(전 페이지까지 그림자에 얼굴부위를 투영한 부분)에서 찍은 눈이 모두 달라서, 히라테씨다운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안리아레이지와 히라테 콜라보레이션 영상 'CLEAR'

 

히: 제가 모리나가씨의 표현에 생각한것은, 어떻게하면 저렇게 새로운 것이 태어날까?라는 점이에요. 오늘도 입었습니다만, 설마 소매의 일부가 옷이 되다니. 

 

모: 항상 생각하고 생각해서 만들어냅니다. 저는 관찰파이므로, 이 옷*의 경우에는 계속 자신의 소매를 바라보고있었더니 여기 입을 수 있을지도, 하고. 

*p.45의 MA-1 블루종의 소매 드레스

 

히: 주머니 같은것도?

 

모: 보고있으면, 입을 수 있겠구나하고.

 

히: 굉장해(웃음).

 

모: 이번의 콜렉션은 양복을 굉장히 관찰해서, 어떻게하면 다른 관점으로 갈 것인지를 생각했습니다. 히라테씨도 어디선가 본 그룹(의 일)이 아닌 것을 하고있으면 느낍니다만, 새로운 것은 어떻게 만드나요? 

 

히: 조금 비슷한데, 생각할건 생각하지만 결국은 문득 생각한다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때 떠오른 것들이 새로운 무언가에 연결됩니다.

 

모: 비슷하네요. 신경쓰이면 단락없이, 계속 생각하거나 하죠.

 

히: 네. 맞아요.

 

모: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 때란, 기쁘다고 생각하나요?

 

히: 아뇨, 기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 떠올랐다 하고. 거기서 자신의 생각이 실현될 수 있을지도 모르기때문에. 

 

모: 그렇네요. 그리고 타인이 좋다고 얘기해도, 자신의 안의 정의같은 것이 작동하거나 해서, 대답은 하지않는다거나.

 

히: 저도 결정하지 않아요. 퍼포먼스도 연출도, 봐주시는 분들이 받아들인 것을 그대로 가지고 돌아가길 원하기때문에, 할 수 있는한 단정하지않으려고 하고있어서. 

 

모: 히라테씨의 그런 점에 저는 굉장히 자유를 느껴서, 끌리네요.

 

히: 설마, 이렇게 자유로운 모리나가씨에게 제가 자유라고 생각되고있었다니(웃음).

 

모: 정말 흥미로워요, 히라테씨.

 

히: 감사합니다. 묻고싶은거라던가 있나요?

 

모: 물어보고싶은 것은 있지만.........여러가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우선은 거기서부터 이미 파악되지않는달까....

 

히: 그거, 질문이 아니지않나요?(웃음).

 

모: 아, 그렇네요(웃음), 죄송합니다(웃음). 그럼 이번의 '소엔'은 색상 특집이니까, 서로를 색으로 비유하면 어떤 색일까요?

 

히: 저, 무슨 색인가요?

 

모: 히라테씨는 굉장히 투명.

 

히: 에-투명!? 그렇다고하네요(웃음).

 

모: 어떤 색이라도 될 수 있고, 빛을 잘 비틀어서 색을 만드니까 역시 투명감이 있습니다. 그럼, 히라테씨가 보면 저는 어떤 색인가요?

 

히: 어떤 색으로도 물들지 않아서, 어린아이같은 마음이 넘치는 사람(웃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멋대로 뭔가 파장이 맞는 것같다고 느꼈어요(웃음).

 

모: 그렇네요. 얘기하는 방식(말투)도 공통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파장이랄까 리듬이랄까, 저도 같은 리듬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어요. 또 뭔가 두 사람에게 있어서도 세상에도 새로운 것으로, 함께할 수 있다면 기쁩니다.

 

히: 저야말로, 부디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