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Movie Special 2018 Summer
피아 Movie Special 2018 Summer
영화 히비키-HIBIKI- 촬영레포 번역
의역/오역 주의
출처:@平手友梨奈奶瓶组 웨이보
15세 천재소설가를 히라테 유리나가 도전
젊은 나이에 문단데뷔를 한 여류 작가라고하면 프랑스의 프랑수아즈사강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녀는 18세에 '슬픔이여 안녕'을 출간, 베스트 셀러작가가 되었다. 진 세버그 주연으로 영화도 만들어졌다. 최근 일본에도 17살때 '인스톨'로 데뷔한 와타야 리사, 20살때 '뱀에게 피어싱'으로 데뷔한 가네하라 히토미 등의 여류 작가가 있다. 그녀들의 데뷔작은 모두 영화화 되어 화제가 됐다.
올해 9월에 공개하는 영화 '히비키-HIBIKI-'의 주인공은 15세에 데뷔한 천재 여고생작가다. 야나모토 미츠하루 원작 만화 '히비키~소설가가 되는 방법~'의 가공의 히로인이지만 실사 영화화로 15세의 여류 작가, 아쿠이 히비키가 탄생했다.
히비키를 연기하는 것은 16세(촬영 당시) 히라테 유리나다. 아이돌 그룹 케야키자카46의 센터로서 활약하고 있는 그녀이지만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주연. 이 대발탁에서도 뭔가 특별하게 빛나는 것이 있다고 (그녀에 대한)기대는 높아진다. 4월 29일, 조금 긴장하면서 히라테는 기념할 만한 크랭크인을 맞았다. 히라테의 퍼스트 컷은 날라차기 액션씬으로 시작했다. 문예부 한살 연상의 선배인 소부에 리카(아야카 윌슨)과 아쿠타가와상 작가 키지마가 출판사의 로비에서 이야기를 하던 곳에 히비키가 오는 장면이다. 대본에는 <그 다음 순간, 키지마의 얼굴에 날라차기를 한다. 화려하게 날아가는 키지마. 히비키가 차가운 눈으로 키지마를 내려다본다.>라고 적혀있다. 키지마가 리카를 모욕하는 말을 하여, 히비키는 친구를 위해 키지마를 찼다는 흐름이다. 히라테는 액션감독과 움직임을 몇 차례나 확인. 키지마에게 다가갈때 경로, 차는 방법, 다리 위치, 실전에서는 말이 필요없는 깨끗한 액션을 보였다. 그리고는 리카를 향해 "기다렸지"라는 대사가 멋있었다. 스태프들에게도 무심코 '멋있어...'하고 탄식이 흘러나왔다.
키지마를 걷어 찬 직후, 담당 편집자의 하나이 후미가 황급히 달려온다. 하나이를 연기하는 것은 키타가와 케이코다. 쓰러진 키지마에게 "실례했습니다!"하고 사과하면서 히비키에게도 "사과해!"라며 머리를 숙이게하지만, 저항하고 고집부리며 머리를 숙이려 하지 않는 히비키. 마치 콩트같아서 재미있는 두사람의 그 주고받음은 현장에서 키타가와와 히라테가 부풀린(*애드리브) 연기다. 키타가와의 제안을 이해하고, 곧바로 히비키의 캐릭터로 반응하는 히라테. 첫 공동 출연같지않게 호흡이 맞는 애드리브에 츠키카와 쇼 감독도 '그거 좋네요!'하며, 연출에 힘이 들어간다.
히비키라는 캐릭터는, 숨김없이 솔직하고 거짓말이 통하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곧바로 표현하기에 뒷면이 없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런 히비키의 성격을 표현하는데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폭력적인 장면들이다. 사실 이 영화, 액션씬이 굉장히 많다. 처음에 히비키의 성격이 그러지는 것은 본편 모두 문예부의 장면이다.
섬세하면서 대담함! 색다른 히비키의 감정표현
5월 중순에 다시 촬영현장을 찾았을때, 히비키가 불량 학생의 손가락을 꺾는 순간을 목격했다. 히비키와 소꿉 친구인 료타로(이타가키 미즈키)가 문예부에 가입하려고 부를 찾았더니 그 곳은 불량학생들의 아지트로 "꺼져"라는 말과 함께 책을 내던지며 위협한다. 그러나 "입부희망이야"하며 안색 하나 바꾸지않고 다가가는 히비키. 불량학생 중 한명 타카야(카사마츠 쇼)에게 "지금 날 우습게보는거냐?죽는다"며 멱살을 잡힌 히비키는 그의 손가락을 잡고 반대방향으로 꺾어버리는 장면이다. "죽인다고 했으니까 죽이지 않도록 했을 뿐"이라며 표정 하나 바꾸지않는 히비키, 그녀의 안에서 꿈틀거리는 감정을 히라테는 작은 눈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무표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감정적. 다시 이 캐릭터를 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가 전해지는 장면이기도 했다.
그 날 오후는 같은 방에서 히비키와 리카의 대화를 찍었다. 타카야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다음 날, 다시 히비키와 료타로가 문예부를 찾는 장면이다. 이번에는 리카를 상대로 히비키의 완고한 일면을 카메라로 담고있다. 책장에는 1400권정도의 책이 나란히 꽂혀있는데, 그 나열 방법에는 특징이 있다. 오른쪽 선반은 재밌는 책, 왼쪽 선반은 쓰레기(=재미없는 책). 미술부의 스태프는 이 왼쪽의 책과 영화에 등장하는 작가의 책을 합쳐 약 800권의 책의 장정을 만들었다. 촬영의 비는시간에는, 배우도 스태프도 그 선반에 어떤 책이 나란히 있는지 흥미진진해했다.
이 장면의 재미는, 오른쪽 선반에 있는 1권의 책을 히비키가 왼쪽 선반으로 옮기고 그 책을 리카가 다시 되돌리려하는 동작을 대화를 하면서 반복하는 것이다. 책장의 앞에서 1권의 책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임은 단조롭지만 그 왕복 횟수가 늘어날수록 두 사람의 감정은 고조되고, 열받으며, 작은 싸움이 펼쳐진다. 점차 템포와 열량을 올려간다. 두사람의 연기가 딱 맞지않으면 재미를 망치기때문에 어려운 연기이기도 하다. 본방(실전)전에 감독과 카메라 맨과 1시간 넘게 움직임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영원히 이어질 듯한 두사람의 주고받음을 끝낸 것은, 히비키의 대담한 행동이다. 리카가 료타로에게 부탁해 선반의 맨 위에 책을 두게 하지만, 그것을 잡기위해 히비키는 책장을 통째로 쓰러뜨린다. 원작에서도 그려진 히비키다움을 잘 드러내는 에피소드이다. 약 700권정도 늘어선 책장이 쾅 하고 큰소리를 내며 쓰러진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날라차기, 손꺾기, 책장 쓰러뜨리기, 이것은 히비키의 행동의 아주 일부. 어떤 영화가 될 것인지 기대밖에 없다.